행주산성 연가

이향숙 시/신귀복 곡/소프라노 허미경 / 피아노 박해경

어스름 새벽인개 푸른빛으로 어리수에 피어날 때
임향한 마음 꽃되어 장엄으로 떨어졌다.
그 날 그 때 거룩한 함성 이제는 아니들려도
기쁨으로 남았구나 찬란한 꽃으로 다시 피었구나
임향한 마음 세월의 켜를 넘어 오늘도 흘러흘러
지워지지 않을 가슴비에 아로새겨 담아내리라

남으로 북으로 이어지고 동으로 서로 하나되어
강물따라 흐르고 흘러라 아리수가 다할때까지
아리수가 다할때까지 아리수가 다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