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감상실 > 가곡감상실 > 독창곡
가곡감상실

아름다운 섬진강

앨범타이틀 | 대한민국가곡제(2007_2)  () ☞ 앨범보기
Loading the player...
황여정 시/박경규 곡/소프라노 강혜정/율쳄버오케스트라/지휘 이기선

금빛물결 흐르는 하동포구 강나루
가슴가득 흐르는 금빛 물자락
굽이굽이 산굽이 감돌아 흘러온
그대 향한 그리움에 빈 하늘이 서럽네
노을지는 강물에 산 그림자 지면
나지막히 다가서는 그리운 그대 모습
그대 내 안에 머물러도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고
갈대숲에 이는 바람 천년을 흐른다
오 섬진강 내 마음의 고향이여
오 아름다운 섬진강 내 마음의 사랑이여

은빛물결 흐르는 하동포구 강나루
가슴깊이 파고드는 잿빛 물자락
굽이굽이 산굽이 감돌아 흘러온
그대 향한 그리움에 빈 하늘이 서럽네
노을지는 강물에 산 그림자 지면
나지막히 다가서는 그리운 그대 모습
그대 내 안에 머물러도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고
갈대숲에 이는 바람 천년을 흐른다
오 섬진강 내 마음의 고향이여
오 아름다운 섬진강 내 마음의 사랑이여

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김형준 2008.06.13 14:26  
매우 긴 곡이다. 어떤 흐름을 작곡가가 만들어 놓았을까. 일단 전주가 아름다운 선율을 전해주고 있다.
물결이 흐르다 보니 '강나루'에서 꽤 길게 간다. 그 금빛 물결의 흐름을 내 마음이 상상 속에서 따라가 보았다. '나지막히' 다음에 숨을 쉬지 않고 바로 '다가 서는'으로 연결시켜 부르면 더욱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다.
후렴 첫 째줄에는 '아름다운'은 노래에 있지 아니하다. 중간 간주가 전주와 유사하게 곱고 화려하게 흘러간다. 이상하다! 2절 노래말이 이곳에 나와 있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산그림자 지면' 할 때 '지면'의 발음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나지막히 다가서는'은 1절 보다는 2절 때 부르는 것이 약간 더 자연스럽게 들렸다. 끝부분이....

소프라노의 소리와 반주부 악기들의 소리가 절묘하게 잘 조화를 이루어 귀를 매우 즐겁게 하였다. '노을지는 강물에' 부분에서 클라이맥스를 이루며 그 이전과 이후가 반전을 이루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 전에는 약간 쓸쓸하고 슬픈 것 같다가 그 이후로 힘차고 희망이 깃든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곡 속에 시가 전해주는 영상이 잘 삽입 되어서 내 마음의 영화관 스크린에 뜨는 아름다운 영상들을 잘 볼 수 있었다.
하동포구와 섬진강은 후렴의 가사에 나와 있는 대로 반드시 그곳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들만이 그리원하는 고향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향이며 돌아가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곳임을 잘 느끼게 해 준다. 널리 불려지고, 오래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곡이다.
이른 새벽 2008.10.10 08:46  
아름다운 멜로디가 맑고 깨끗한 음성에 참 잘 어우러진다.
금빛 은빛 물결이 흘러가는 섬진강이 눈에 보이듯하다.
moon 2008.12.15 15:43  
박경규님의 또하나의 걸작이라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듣는 것만 좋아하는 저일 뿐이지만 마음 속으로 단박에 들어와 설렘을 주네요.
아름다운 풍광이 고스란히 녹아든 서정적인 시와 화려한 연주와..
이 순간 꼭 맘에 드는 선물 받은 느낌으로 무척 행복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