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연가

김명희 시/김진우 곡/소프라노 박정희/피아노 신윤이


달빛보다 별빛보다 더 하얀 길
하얀 그 길로 낙엽이 날리 듯
숨가쁘게 떠나간 사람아
하루만이라고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사랑하며 안기고 싶었지만
하루만이라도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사랑하며 안기고 싶었지만
그대는 간 곳이 없고 망초꽃만 피어있네
아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그리운 그대여

사랑보다 어둠보다 더 깊은 곳
깊은 그 곳에 슬픔이 날리듯
숨가쁘게 떠나간 사람아
하루만이라도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사랑하며 안기고 싶었지만
하루만이라도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사랑하며 안기고 싶었지만
그대는 떠나가고 찬바람만 스며드네
아 이제는 지울 수 없는 그리운 그대여


composition 21/내마음의 노래 제11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