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포구 연가

추정윤 시/한광희 곡/소프라노 박양숙/피아노반주 이은경


노을 진 저녁 황혼에 어스름 달빛 고이면
어리는 물안개처럼 피어나는 그리움
갯내음 쌉쌀한 바람 포구를 에워 감싸는
내 마음 진주되어 영원히 살고 싶어라
아 그 바닷가 꿈결 같은 마음의 고향
아 그 바닷가 꿈결 같은 마음의 고향
등대 불 깜박이는 곳 그 님이 계실 듯 한 곳
파도에 묻은 사랑 아름다운 마량 포구여

총총히 영근 별빛은 고운 님 눈동자 같아
은하수 흐르는 곳에 내 마음 전하고 싶어
그윽한 유자 향기에 언젠가 다시 오마 던
꿈같은 고금도는 아련한 추억이었네
아 작은 나폴리 지나버린 그리움이여
아 작은 나폴리 지나버린 그리움이여
포근한 그대 품에 영원히 안기고 싶어
내 너를 다시 찾으리 사랑하는 마량포구여


Composition21 / 내마음의 노래 제12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