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그 단풍

유영애 시/전준선 곡/바리톤 임성규/피아노 손영경

가을빛 실바람에 전설담은 바위안고
선녀탕 명경삼아 곱게 차려 나들이 하려나
새하얀 물거품 장엄한 그 폭포
깍아지른 기암절벽 님 그린 가슴 들킬까
숨아서 불러보는 애절한 마음이여
수줍은 가슴 열어 사랑의 노래 부르네

내설악 그 바위산 쪽빛 하늘 머리이고
혼자 곱게 묻어 둔 삶의 흔적 되내이느니
세월 속에 얽히고 설킨 아름드리 노거수
굽이굽이 긴 능선 붉게 물든 수줍은 미소
그대 향해 활짝 펼친 애틋한 마음이여
마지막 핏빛 절규 사랑의 노래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