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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밭

앨범타이틀 | 아름다운 가곡 시리즈7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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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하 시/김광자 곡/테너 이영화/피아노 양기훈

모래밭 두고 온 자국 바람에 지워졌지만
흐르는 물가에 남긴 노래가
먼 산 넘은 바람결 새소리로 다가왔네
봄이여 바람 타고 꽃으로 왔다면
노을 속 물든 단풍 바람결에 갔다오
오늘 다시 젖은 모래 발자국을 두고 가오
젖은 발자국 두고 가오

모래밭 두고 온 자국 물결에 지워졌지만
내리는 봄비에 젖은 노래가
갈대숲 둥지 떠난 새소리로 다가왔네
봄이여 바람타고 꿈길로 왔다면
찬 서리 갈대숲도 바람결에 갔다오
오늘 다시 젖은 모래 발자국을 두고 가오
젖은 발자국 두고 가오

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최창일 2008.06.17 08:01  
모래밭에 벌써 서있는 아름다운 표현.
 마구 마구 모래 밭을 달립니다.
노유섭 2008.06.19 11:53  
김광자 선생님께서 그리신 모래밭을 걷는 새의 가벼운 발자국이 묻어 납니다. 모래밭 그 발자국은 물결에 스러지지만 계절은 잇대어 흐르니 다시금 젖은 발자국 그 새소리로 돌아오고 있군요.
바다박원자 2008.07.10 14:00  
인적이 드문 모래밭에서 혼자 사색하며 윤양하 시인이
걸어가는 모습이 노래 속에서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바람도 조용한 모래톱에 작은 파도가 부딪히며 젖은 모래발자욱을 지우는  소리를
아주 매력적으로 표현하신 김광자 선생님의 예술혼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영화 교수님의 매력적인 연주도 뛰어나고요.
저는 이 노래를 출퇴근 시간 한적한 숲길에서 홀로 듣노라면 더욱 노래 속에 빠져들곤 하지요.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윤양하 시인님의 노래가 음반으로 처음 발표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주옥 같은 노래시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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