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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첫 고백

앨범타이틀 | 작곡신세대3-2008한국신작서정가곡16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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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숙 시/한정임 곡/소프라노 한명성/피아노 엄은경

그대, 새벽하늘에 시리도록 햐얀 달 처럼
가련한 사람하나 사랑해 본 적 있나요
그대, 갈대꽃 너울대는 강기슭을 종일 거닐며
끝내 침묵으로만 사랑을 고백한 적이 있나요
그렇게 소중한 추억의 씨알 하나 소중히 감추고도
평생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가련한 사람이 되어 본 적 있나요

떠난다 떠난다는 말 바람 결에 전해듣고
나는 노들길 거슬러 걸으며 더운 눈물을 뿌릴 때
핏빛 노을 속을 휘저으며 흰 물새 한 마리 날아와
자맥질로 튀는 물방울이 진주같은
그의 눈물이었을겝니다
어렵게 보내온 첫 고백이었을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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