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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제17회 서울창작가곡제  (2011)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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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 시/이병욱 곡/소프라노 장혜원/피아노 손영경

그리운 이여, 안녕하신지요
겨울은 가이 없는 적막이네요
작은 산새처럼 날개를 접고
잊으며 생각하며 기다립니다
연한 봄날 숨결처럼 새싹이 돋는
먼 들판 바라보며 묵념도 하고
잔물결 노래처럼 흐르는 강에
나는 아직 기다리기 아름답다고
모처럼 소식 몇 자 전하고 싶어
내 가슴 깊은 곳에
내 가슴 깊은 곳에 꿈길 엽니다

그리운 이여, 안녕하신지요
겨울은 가이 없는 적막이네요
수선화 묻어둔 양지 쪽 꽃밭
고향집 아랫목이 따뜻하네요
아지랑이 피어나서 술렁이는 하늘
휘파람 쉬어가는 바람소리에
알듯한 옛 노래도 따라 부르며
나는 아직 기다리기 아름답다고
모처럼 소식 몇 자 전하고 싶어
내 가슴 깊은 곳에
내 가슴 깊은 곳에 꿈길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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