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권혁수 시/이철웅 곡/소프라노 이정신/피아노 이정은

저기 산길 걸어 그대 찾아오시나요
안개처럼 가슴이 터지기 전에
한 방울 눈물이었던 그대 별빛이여
오 맑은 영혼이여
아침에 바람보다 일찍 일어나
어두운 길 적시는 숭고한 미소여

적막하여 바람이 불지 않는
저 산 밑 그늘에도 사랑으로 피었어요
저기 산길 걸어 그대 찾아오시나요
안개처럼 웃음이 터지기 전에
한 줄기 미소였던 그대 꿈이여
오 달콤한 속삭임이여

저기 산 끝에 서서
그대에게 안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