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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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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꽃 2015.11.24 11:44  
한자 때문에 김수경으로 오기된 金水鄕(김수향 본명 윤복진)을 이제는
정정해야 되겠어요.
운영자 2015.11.24 17:56  
김수경(金水卿)인지 김수향(金水鄕) 인지에 대한 정답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한겨레 음악사전에는 윤복진을 아동문학가·작사가(동요). 경상북도 대구(大邱) 출생. 필명은 김수향·김귀환·김수경(金水卿)
이렇게 표현하고 있으며 2010년 4월에 한국작곡가협회가 주관한 "한국근-현대음악사의 정리" 학술대회 자료에는
- 박태준 작곡의 아!가을인가는 윤복진 작시인데 김수향 또는 김수경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일설에는 윤복진의 호가 김수경(卿)인데 잘못 읽어 김수향(鄕)으로 오기된 덕에 검열 당국이 윤복진과 관련 없는 이름으로 생각해
요행히 살아 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라는 문헌도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민경찬 저서 청소년을 위한 한국음악사에는 ​- 윤복진이 월북 작가 이기에 필명인 김수향(郷)으로 변경된 것이 남았던 것이 있었고, 악보 인쇄과정에서 바뀌어 김수경(卿)으로 불리게 되었다 - 는 기록도 있어 사실여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한 사항인것 같습니다.
열무꽃 2015.11.26 06:32  
내년 3월 2째 토요일 대구경북우리가곡부르기모임이 출범하며
첫 시작을 박태준작곡가에 조명을 비추며 작시자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도 듣고 싶네요.
역시 운영자님의 깊이 있는 멘트가 내마노의 가치를 높입니다.
어느 악보에는 아, 가을인가를 가사를 바꾸어 나운영 시 나운영 곡이라 되어 있기도 합니다.
鄭宇東 2015.11.30 02:45  
말이 나온 김에 이러한 오류의 한 두어가지 사례를 추가하고
이 마당에서 다 같이 의논 연구하여 바른 작사자와 작곡자를 밝혀 보고 싶습니다.

그 하나는
이흥렬선생이 작곡한 고향 그리워의 작시자는 만향인데 우리들은 예사 이흥렬선생의 아호쯤으로 알았는데
그 아드님 이영조교수께 여쭈니 그렇지 않다길래 제11회 가곡의날 기념음악회 안내 글에다 공개질의 하여
김치경시인으로부터 만향은 박만향이란 제보를 받았습니다.(출전=> 황병덕 著 "노래로 키운 민족의 얼"
사상계사. 1967년) 인터넷에서 동요 붕어시계를 지은이로 알았으나 아직 문헌을 조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둘은
이흥렬선생이 작곡한 바위고개의 작시자는 이흥렬 선생이 아니고
작곡가 이호섭 선생의 형님인 주로 극작가로 활동한 이서향 선생이라는 (비교적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고향이 원산이고 이흥렬선생과는 고향친구입니다.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고향 원산에 갔다가 북쪽에
남게 되어 재북작가로 분류되어 금제조치에 묶인걸로 생각됩니다.
최경진 2015.11.30 11:38  
대구가 낳은 위대한 가곡 작곡자들이 많지요. 박태준, 현제명  등등~. 그중에서도 박태준 작곡가에 대한 재조명이 대구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박태준 기념 사업회가 결성되어 회장에 테너 김완준선생, 부회장에  테너박범철 선생이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범철선생께서는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가곡교실을 통하여 박태준 선생님의 가곡및 동요를 널리 보급시키고 있습니다. 박태준 선생님의 노래를 다루다보니 자연히 작시자가 나오겠지요? 박태준 작곡의 노래에는 윤복진선생님의 노랫말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월북작가이기 때문에 내놓고 이름을 못썼지요.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으니 윤시인의 음악사적인업적도 돌이켜보고 복권(?)도 되어야 한다며 박범철선생께서 2015년 두번의 공연에서 윤복진작사의 노래들을 많이불렀습니다.
특히 수소문 끝에 윤시인의  따님과 사위분이 마침 대구에 거주하여 연락이되어 공연장에 와서  감격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했었지요.
이제 고인들은 가고 없어도 그분들이 남긴 아름다운 노래들은 우리곁에 있으니 맘껏 불러보도록합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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