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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아버지의 티셔츠

앨범타이틀 | 심응문 시인의 시가곡 두번째 홍도  (2015)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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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응문 시/정보형 곡/바리톤 송기창/피아노 김현영

삼년상 물리고서 친척들 돌아간 뒤
영정을 손으로 싸 장롱 속 묻으면서
그 체취 느끼고 싶어 꺼내어든 티셔츠
그 체취 느끼고 싶어 꺼내어든 티셔츠
넓직한 품새 땜에 손끝이 덮어지고
어깨봉 흘러 내려 가슴이 열려져도
오늘 밤 훈훈하겠네 꿈도 절로 따스하겠네
오늘 밤 훈훈하겠내 꿈도 절로 따뜻하겠네
병환 중 헐렁해진 그 체격에 나를 맞춰
꿈에서 더듬어 보는 이버지의 얼굴인데
그 미소 잊을 수 없네 포근했던 그 시절
그 미소 잊을 수는 없네 포근했던 그 시절
포근했던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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