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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흰머리 소년

앨범타이틀 | 2004 온고을 소곡  (2004)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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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택 시, 김광순 곡, 테너 정수균, 피아노 최정은

숲처럼 까만 머리털이 어느덧 희여 졌네
엄마 뱃속서 나올 적에
번지르하던 머리칼이 덧없이 흐른 지금
흰 머리카략만 듬성이네
자신인 나도 모른 채 태어 나
지금껏 살아오며 타인들과 부대끼며 지나온 날들이
나를 흰머리 소년으로 바꾸어 버렸는가
검정의 짙은 머리칼이 어느덧 하얘졌네
엄마 탯줄서 나올 적에
푸르스름하던 머리털이 한 많다 느낀 순간
하얀 대머리로 번뜩이네 나 자신 삶을 모른 채
허무한 인생을 살다보니
우리 모두 뒤엉쳐서 지나온 날들이
나를 대머리 소년으로 바꾸어 버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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