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김필연 시/조원경 곡/소프라노 유미자/피아노 백설


해가 꽃동네로 놀러 와서
거울을 주었다
냉이꽃 별꽃 노란괭이밥
조잘조잘 거울 앞에서
수다를 떠네
예쁘다 예쁘다 참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참 예쁘다
지나가던 바람도
그래 그래 곱구나
참 곱구나

봄 날 이렇게 꽃
그림자 놓고 가는 해처럼
때 맞추어 흔드는 바람처럼
서로에게 봄날에 햇살 같기를
서로에게 봄날에 햇살 같기를
서로에게 그렇게 서로에게 그렇게
그렇게 서로에게
그렇게 서로에게
그렇게 서로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