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처럼

포공영 시/조수정 곡/소프라노 김정연

멀고 먼 인연의 길 돌고 돌아
찬란한 별빛으로 홀연히 만난 두 사람
새봄 푸른 꿈 일궈 새록새록 싹 틔우고
사랑의 꽃망울 무성하게 터트려
믿음의 열매 맺는 큰 나무 되게 하소서

어려울 때 마다 두 손 마주잡고
기쁘고 즐거운 일보다 아프고 슬플 때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보듬고 달래주며
어루만져 사랑해야 할 큰 산하나
가슴에 담아두고 알뜰살뜰 살게 하소서

이제 두 사람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한 세상 펼치게 하소서
해와 달처럼 세상 밝히며 행복하게 살게 하소서
연리지처럼 하나 되는 오늘을 축복 축복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