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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에서

앨범타이틀 | 우리시 우리노래 2집  (2003)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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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향림 시/임우상 곡/테너 박성원

코스모스 소슬한 간이역엔
특급기차들은 서지 않는다
녹슨 대피선 위로 이따금
새들이 느리고 편안하게 날아간다
텅 빈 대합실 나무 의자엔
웬 할머니가 꾸벅 꾸벅 졸고 있다
갈 곳 없는 낯선 시간이 앉아
신문을 보거나 일어서 술렁인다
아~ 아~ 나~ 나~
갈 곳 없는 나의 추억은
옛날 어딘가에서 떠나 온
간이역을 맴돈다 느리게 느리게
가지 않는 나의 먼- 먼- 추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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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름피는언덕 2003.06.26 15:32  
  이렇게 간이역 풍경을 판화를 찍은듯 잘
의 묘사한 노향림시인의 시에 맞는 곡과
테너의 음성이 절묘한 곡입니다.
노향림 시인의' 어떤 개인날'이란 시에서 처럼
오늘은 "간혹 바람이 불어 오고
내 등뒤로 비수처럼 들이댄
무섭도록 짙푸른 하늘"란 단어가
가슴에 깊이 와 닫는
여름 풍경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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