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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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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시/김순애 곡/메조소프라노 김문자

길가에 수양버들 오늘따라 더 푸르고
강물에 넘친 햇빛 물결따라 반짝이네
임 뵈러 가옵는 길에 봄빛 더욱 짙어라
눈썹에 맺힌 이슬 무슨 꿈이 슬프신고
흩어진 머리칼은 흰낯 위에 오리오리
방긋이 방긋이 방긋이 열린 입술에
숨소리만 듣노라 높은 것 산이 아니 멀은 것
바다 아니 바다면 건널것을 산이면 넘을 것을
못 넘고 못 건널 길을 어이리
추억이 지친혼이 노곤히 잠들 때
멀리서 가만 가만 들리는 발자욱은
꿈길을 숨어서 오는 님의 걸음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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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whaud 2015.06.18 07:54  
넘을 수고 건널수도 없는 멀어진,
애닯은 사랑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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