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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

앨범타이틀 | 2006 우리시 우리노래  (2006)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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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익 시/진규영 곡/소프라노 이병렬/피아노 이정희

오늘 밤을 서럽게 울자
누구보다도 나를 생각하면서
서럽게, 서럽게 한 번 울자
지난 한 해 저질렀던 수많은 죄들
하나씩 마음으로 떠올리며
그 죄에 돌맹이 맞듯 맞아 피 흘리며 쓰러진
이들을 생각하며
오늘 밤은 빈 방에서 한없이 뉘우치먀
온 몸 사무치게 깊이 깊이 울자

마침내 그 울음 지쳐 바닥나면
한없이 투명해질 고요한 내 마음 위로 자정이 오고
아아. 그때
눈부시게 찬란한 새해 첫 새벽이 열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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