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길에서

윤연모 시/이승임 곡/바리톤 박흥우/피아노 양기훈

나 어릴 때에 커다란 아버지 손을 잡고
이른 아침 인왕산 산길을 오르곤 했네
아버지는 미래의 꿈을 노래하라 하시며
우리 동네와 높은 산봉우리도 가르쳐 주셨네
산길에 산새가 포로롱포로롱 날았고
우리는 푸른 미래의 꿈을 노래했네

(후렴) 인왈산 산길에서 푸른 꿈을 꾸었고
소박하나마 지금 그 꿈을 이루었네

나 어릴 때에 따뜻한 아버지 손을 잡고
이른 아침 인왕산 산길을 오르곤 했네
밥 짓고 게실 어머니를 소리쳐 부르면
온 산에 메아리가 어머니 사랑처럼 퍼졌네
산길에 산새가 하로롱하로롱 지저귀고
우리는 멋진 미래의 꿈을 노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