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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앨범타이틀 | 아름다운 시와 노래 15  (2015)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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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성 작시, 김애경 작곡, 테너 하만택

어디론지 숨어버려 태초의 침묵 배우던
새들의 노래 소리가 활짝 연 창문으로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오면
목구멍으로 삼켜오던 언어들
창공에 놓아주리라
폐허처럼 누워있어 눈보라에 유린당하던
들판의 파아란 새싹들
융단처럼 부드러워지면
가슴 속에 가두어 두었던 사랑
그 사랑을 풀어놓아 달리게 하여라

언제나 저만치에서 눈부심 뽐내던
햇빛의 입김이 뜨거워지거든
아직도 이방인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가나안을 가꿔갈 아이를 잉태하라
아픔까지도 노래할 영혼을 지닌 아이를
사월의 빛을 닮은 아이를 잉태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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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2015.12.10 11:49  
종지에서 조금만 더 강하게 쭉~~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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