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연가

심재기 시/김현정 곡/바리톤 김재일/피아노 김윤경

옥류동 지나 스무고개 넘어
삼선대 슬픈 전설 마시며 마천대에 이르면
낙조대 태고사 옥계동 석두골
골골이 선경이요 능선마다 비경일세

허공중에 신필 휘두른 화공들은
어디메에 머무는가 어디메에 머무는가
대둔산 신비경에 구름으로 머무나니
한가닥 꿈인가 두려워 바람인양 지나노라

금강문 지나 구름다리 흔들흔들
장군봉 애잔한 전설 마시며 마천대에 오르면
삼선바위 용문굴 동심바위 안심사
주렁주렁 전설이요 신비롭고 미묘할세

산수화 정경 속에 신선들은 어디메에 머무는가
대둔산 신비로움 흩어질까 맘조리며
속세에 꿈인가 두려워 고개숙여 서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