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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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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선 시/한운학 곡/바리톤 우인택/피아노 신수경

내 품에 고이 안겨 지친 몸 쉬오소서
볼품없는 나무의자 당신이 앉아주오
내 님을 사랑하기에 뼈를 깍아 만들었소
가슴이 바위될 듯 답답함 넘쳐나도
내가 만든 작은 의자 당신이 앉아주오
비바람 맞지 않도록 우산되어 썼으리다
그대의 연역한 몸 앉아있기 아파와도
내 육신 아끼듯이 그대를 감싸리니
앉아서 있어만 주오 수 천년을 견디리다
이 한 몸 그대 위해 바쳐진들 아까우리
싫다고 내 품에서 떠나갈까 걱정일뿐
내 육신 삭아지는 날 툭툭 털고 일어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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