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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천관산 바라보며

앨범타이틀 | 한겨레가곡집 일곱번째  (2013)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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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맹량 시/김경양 곡/테너 강진모/피아노 백순재

천관산아 내가 왔다 반갑다고 말해다오
어머니 품처럼 사랑 가득 너른 산자락
연대봉 봉수대에 펄쩍 뛰어 올라서면
제주 한라산이 보일 듯도 하건만
산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몸 이 서러움 아는지 모르는지
장천재야 내가 왔다 기쁘다고 말해다오
도화교 앞 태고송 이끼 닾힌 세월만큼
딸아이 손을 잡고 한껏 뻗어 안아 봐도
소나무 허리에는 손끝 닿지 않으니
그 추억을 감추지 못하는 마음
이 설레임 아는지 모르는지
장천수야 내가 왔다 이제 왔나 말해다오
동백꽃 진달래꽃 굽이굽이 흐르는 강
철 들어 서러움에 고향산천 찾아와서
순이 소식 돌이 소식 여기저기 물어봐도
보고픈 정 숨기지 못하는 마음
이 서글픔 아는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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