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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앨범타이틀 | 소프라노 박계 한국가곡집  (/1992)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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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복 시/김정수 곡/소프라노 박계/피아노 서행철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에라고 지꺼리것다

이 비 그치면
시세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소프라노 박계 한국가곡모음(성음,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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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2006.07.03 20:37  
  대화하듯이 독백하듯이 부드럽게 시와 곡이 진행되어 간다.
왜 풀빛은 서러운 것일까. 종달새의 부리를 통해서 주인공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픈 걸까.

비가 그치면 왜 한 처녀가 아니고 여러 처녀애(들)이 벗하여
서게 될까. 임 앞에 은은히 피어오르는 향연의 축제여!
김성춘 02.21 08:22  
봄비가 내리는 시절에 듣는 가곡 봄비.
가곡을 통해 시의 깊이를 더 음미해 보게 됩니다. 서러움과 열망, 자조와 희망으로 인생에 이르는 길을 열어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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