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여

서병진 시/이근택 곡/소프라노 김정연/피아노 엄은경


양달산 진달래 붉은 꽃잎들
뒷동산 온통 꽃동산이네
붉은 꽃잎보다 수줍던 날들
여름날 뛰놀던 강가의 자락
한낮의 햇살에 돋아나는 기억들
지금도 콧소리로 찾고 싶어라
한낮의 햇살에 돋아나는 기억들
지금은 콧소리로 찾고 싶어라

초가지붕 하얀 박꽃 필 때면
고추잠자리들 짝을 지어 나르고
실개천 흐르는 물에 어머니가
씻은 빨랫물이 끝없이 흘ㄹ러
강물 되어 흐르는 어머니 손길
머문 빨래터 오 그리움이여
오 그리움이여 오 그리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