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칼로

이선 작시/조석연 곡/소프라노 김정연

고대 아즈텍 별사와 달빛 머금은
망고나무 아래서 열렬히 포옹했네
아우 아우 아우 아우
병사의 갈비뼈 아래 숨어 있는
아지랑이 빛 순정을 훔쳤네

내 피는 뜨거워 평화와 전쟁
모순의 피를 가지고 태어났어
와아 와아 와아 와아
어머니는 고대 마야 비의 신
아버지는 별과 싸운 전쟁의 신

내 정신이 태어난 멕시코 시티 달의 배꼽
여신들이 질투한 내 남편 디에고 리베라
우우 우우 우우 우우
데킬라 한 모금 마시고 홀로 잠드네
나는 신캄브리아기 처녀를 꿈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