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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세월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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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시/김가연 곡/바리톤 김기호/피아노반주 임정인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밴치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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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03.02.10 07:58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은
언제 들어봐도 읽어봐도 좋은 시인데
이렇게 대중가요가 아닌 가곡으로 들으니
그 깊은 맛이 훨씬 더 합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자꾸만 불러보고 싶은 마음

바리톤의 음색이 이 노래의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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