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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인곡

앨범타이틀 | 소프라노 김영선- 연못속의 달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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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 시/임긍수 곡/소프라노 김영선

봄바람 건듯불어 싸인 눈녹여 헤쳐내니
창밖에 심은 매화가 송이송이 피었구나
푸르른잎 우거지고 나무그늘이 쌓였는데
님없어 비단포장은 쓸쓸히 걸려있네
쓸쓸한 내 심사를 님은 알리 없건마는
그윽한 향기는 내 마음을 알지 못하네

황혼에 달이 따라와 베개머리에 스치니
흐느끼는듯 반기는듯 님이신가 아니신가
저 매화 꺽어내어서 그리운 님에게 보내오져
님계신 머나먼 저 곳에 내 마음 실어보내오져
황온에 달이 따라와 베개머리에 스치니
흐느끼는듯 반기는듯 님이신가 아니신가
정처없이 떠도는 구름은 물흐르듯 흘러가네
정처없이 떠도는 구름은 물흐르듯 흘러가네
물흐르듯 흘러가네

4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許實 2011.05.08 07:29  
가사와 곡이 모두 애잔한 느낌이 듭니다. 김영선교수님의 목소리가 더욱 그런 느낌을 더 들게 해줍니다.
신사임당 2011.05.10 01:44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이노래를 들으며 봄을 보내고 있음을 느껴봅니다.
nageune46 2012.05.02 14:58  
임긍수님은 가사의 멋을 그대로 살려 내셨습니다그려.
지금껏  들어온 우리가곡과 리 송강의 가사로 들어가, 도포자락을 여민채 정자에 앉아 님을 그리게 되는 참 애잔하고도 아름다운 선률을 그림그리듯 그려 내셨습니다.
그 가사의 우리 선률을 욕심내지 않고 살려내신 소프라노 김영선님의 연주도 일품입니다.
솔부엉 2016.02.28 01:04  
여기에 임긍수님과 같이 또 아름다운 곡을 남기셨군요.

잔설에 매화는 이른 봄의 따스한 설레임 보다는 - 애틋한 님 그리움에 쓸쓸함에 젖은 송강의 가슴시림이 매화향기처럼 차갑게 밀려옵니다.
이른 봄 밤  창 밖 시린 매화를 포근히 감싸안는 듯한 김영선님의 목소리는 ---엷은 연무에 쏟아지는 황금빛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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