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소리
Loading the player...
김남조 시/황성호 곡/소프라노 이병렬/피아노 강지연
고요하지 않으면 이 비파 소리 아니 들리리
바람 자지 않으면 이 기름 등잔불도 꺼지리.
그 옛 사람
옛날 인기척으로 목욕하고 머리감고 이 가락 울려내어
옛날의 기도등 불 밝히누나.
젊은 날 내 사랑은 장미가시의 사슬이더니
오늘 나의 사랑은 임의 발 앞에
임의의 신발을 놔 드린다.
비파 소리여.
타던 가슴 다 태운 후엔 편안하여라.
비로소 알아듣겠는 비파소리는 눈물겨워라.
KBS FM의 신작 가곡 프로그램으로서 위촉 98년 10월 7일 작곡.
초 연 : 1998년 10월 18일. 제3세대 창작음악 발표회. 문예회관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