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서 울지 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 곳에서슬퍼 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든게 아니라오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찬란히 빛나는 눈빛 되어 곡식 영그는 햇빛 되어
하늘한 가을비 되어
그대 아침 고요히 깨나면 새가 되어 날아올라
밤이 되면 저 하늘 별빛 되어
부드럽게 빛난다오
그곳에서 울지 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곳에서 슬퍼 마오
나 거기 없소, 이 세상을 떠난 게 아니라오
누군가를 떠나 보내고 많이 슬퍼 했던 때를 떠오르게 합니다.
사랑했던 어머니와 꽃같았던 누이
삶의 큰 모습을 보여 주셨던 할아버지,할머니
또 근래에는 나라의 어른들 까지
그곳, 아니 어디에서도 울지 않으렵니다.
그분들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분들은 세상 어느 한곳에라도 머물지 읺는 곳이 없으니까요.
나는 나의 관을 정성껏 짠다.
석자 깊이 삽으로 푹푹파고 정성껏 묻어 버린다.
내 영혼은 훠이훠이 백삼을 휘날리며 동천을 비상한다
그 어느날 인디언 추장이 나 거기 없소 나 그 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 숨결이,
오늘 내게 오우버랩된다.
-사랑하던 내 살과 내 혼이여 어딜 가면 너를 만날까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