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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아 너는 가고

앨범타이틀 | 이종록 창작가곡 제18집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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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섭 시/이종록 고/테너 최재영/피아노 정원

에덴아 너는 가고 나는 타향길에서 끝도 없이 헤매고 있다
네 곱던 두 볼에 흐르던 미소 아롱진 눈물방울도
이제는 모두 다 낙엽처럼 이울고
나는 첩첩산중 한 점 까아만 바람으로 남아
뼈속 깊은 추위로 사무치게 떨고 있느니
에덴아 너는 이세상 끝 어느 벼랑에
한 떨기 바람꽃으로 숨어있느냐
에덴아 너는 가고 나는 이땅에서 눈멀고 귀멀어
너의 모습 보지 못하고 너의 목소리 들을 수 없다
다만 오늘도 나는 삼지사방 너를 찾아 단풍으로 물들고
백설로 뒤덮일 때까지 지친 걸음을 내딛노니
걷히지 않는 이 어둠은 어디서 오고  아침은 또 어디서 올 것인가
에덴아 너는 어디서 올 것인가

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노유섭 2008.03.19 11:56  
이 시는 제 3시집 '유리바다에 내리는 눈나라'에 실린 시로, 37행의 비교적 긴 시인데, 앞 부분만 살려 작곡을 하였습니다. 잃어버린 낙원, 떠나간 여인으로 형상화한 '에덴'의 희미한 흔적과 그리움, 낙원을 찾아 헤매는 인생길, 복낙원에의 꿈과 소망을 노래한 것입니다.
내용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이를 작곡해 주신 이종록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하신 2008.04.18 23:24  
애선아 너는 어디 있느냐
언제 어디서 올 것인가.

눈물로 너를 그리며
이 노래를 따라 불러 본다.
노유섭 2008.04.22 01:17  
하신 님. 하신 님의 에덴은 애선 님이시군요. 잃어버린 연인, 그 사랑을 반추하게 됩니다. 이 시는 깊어가는 가을 날 홀로 강원도를 여행하면서 쓴 시로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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