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감상실 > 가곡감상실
가곡감상실

라플레시아 꽃을 사랑한 바람

앨범타이틀 | 이종록 창작가곡 제19집  (2008) ☞ 앨범보기
Loading the player...
안재동 시/이종록 곡/테너 최재영/피아노 정원

설레면서 하지만 너무 설레어
부푼 가슴 터지지 않도록
뜨겁게 하지만 너무 뜨거워
녹아버리거나 타버리지 않도록
천천히 하지만 이리저리 한눈 팔다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하루 이틀 뒤가 아니라 한 서너 해쯤 뒤,
혹 저승에서 만나게 되더라도
가다가 발이 부르트고
다리가 부러져서 기어가게 되더라도
만나면 반겨주지 않거나
기다리지 않았단 말 들을지라도
한사코 언제까지나 그렇게
살고자하고 죽고자 했던
라플레시아꽃을 사랑한 바람

0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