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귀뚜리야

지성찬 시/이종록 곡/소프라노 송주희/피아노 정원

귀뚜리야 깊은 밤에 떠내려가는 귀뚜리야
물결처럼 밀려오는 너의 울음소리
한 音階 높은 座標가 孤島처럼 떠오르고
그 작은 몸매로도 天今 고독을 지고 앉아
그토록 슬피 울면 저 강둑도 터지겠다
서울은 밤이 깊도록 달로 젖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