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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지금 이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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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시/이종록 곡/바리톤 김승곤/피아노 서성은

가을은 가버렸는가
여의도 광장을 휩쓸며
모여드는 낙엽들만 남기고
여기는 만나는 곳도
헤어지는 곳도 아니다
다만 알 수 없는 몸짓들이
거센 바람으로 몰려왔다
가 버린다
하지만 어디론가 다시 떠나가야 하는
강변로의 가랑잎들
이제 시든 잡초위에
주문으로 부서지며 어디로 가서
다시 새봄속에 살아 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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