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는가

김명희 시/이종록 곡/바리톤 김승곤/피아노 서성은

나를 떠난 그대가 들밖으로 가는데
작은꽃들은 눈물도 없이 손을 흔드네
아지랑이 속에서 들꽃처럼
피어나는 그대여
눈보라 꽃보라 헤치며 달려오네
아 이봄도 그대가 그리워 그리워서
내 가슴은 타네
내 가슴은 타네

순백의 옷을 입은 그대 들밖으로 가는데
작은 꽃들은 어느새 골목길을 떠나가네
아지랑이 속에서 꽃들의 마음을
여는 그대여
자목련꽃향기 헤치며 달려오네
아 이봄도 그대가 그리워 그리워서
내 가슴은 타네
내 가슴은 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