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자작나무

고향의 자작나무
조해 작시 / 한정임 작곡 /메조소프라노 우지은 / 피아노 엄은경

그 얼마나 기다렸나
하안 마음 그 하나로 기다리고 기다려
몸도 마음도 하얘진 너
꽃 피는 봄 인들 어떠랴 단풍 든 가을 인들 어떠랴
춘하추동 몸도 마음도 하얗게 하얗게 기다리네
외로워도 그 자리에 하얗게 버티고 서서
줄기줄기 뻗어간 고향 산맥 지켜 섰네
꽃 피는 봄에도 하얗게
단풍 든 가을에도 하얗게
춘하추동 몸도 마음도 하얗게
하얗게 사는 나무
그 마음 알아주는가
겨울의 하얀 눈 고향에 소복이 내리네
소복이 내리네 소복이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