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

그리운 고향
김재원 작시 / 정나래 작곡 / 중앙대마스터코랄 / 김도형 지휘 /반주 성일현

넓은 들 바둑 두는 향토 땅
비가 오면 신발이 땅에 묻혀
걸어도 뛰어도 눈물 홀려도
어린 나를 놔 주지 않았던 길
푸른 초원 아름답게 수놓고
뙤약볕은 홁냄새 풍기고
참새들 조잘대는 정겨운 고향
삶의 애환을 짊어진 처녀 총각
늙은 소나무 두 그루에 매달려
그네속에 웃음은 내리는 비에 씻기고
땀 흘리며 쟁기질 하던 농부들
발길이 느린 소를 채찍하며 이랴 이랴 재촉하는
땅거미 초가집 굴뚝은 저녁을 서두르는 연기는
모락모락 하늘을 오르고 엄마 품속 고향의
하루는 서산에 지는 해와 함께 고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