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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 호수엔

앨범타이틀 | 파랑새 가곡 제6집  (2013)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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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자 시/전준선 곡/바리톤 송기창/피아노 김지영

그날 그 호수엔 흔한 바람도 불지 않고
하늘엔 구름 한 점도 없었습니다
가슴 시리게 푸른 하늘과 눈부시게 고운 햇살
잎새들만 바라볼 뿐  유리알 처럼 투명한 호수엔
마지막 화려한 단장을 끝낸 가을산이
물속에 잠긴 또 하나의 나를 보며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화려한 몸짓으로 그대 곁에 머물지 못하는
아린가슴 달래며 화려한 잎새들 스스로 지는 날
호수 가득 넘실거리는 것은 그대  그리움일 거라고

4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은행잎 2013.06.24 22:30  
오랫동안 기다렸던 노래이군요.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었...다는 가사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노래같아요.
전에 다른 분들이 부른 것보다 더 느리게 녹음 되어서인지 더 슬픕니다.^^
바다박원자 2013.06.27 14:06  
음반이 나오기 전에 여러 아마추어 성악가들에게 불리어졌던 노래이지요. 연주자들의 노래 해석이 나름대로 다 훌륭하여 들을 때마다 새로운 맛을 더 해주었는데 송기창 선생님 또한 다른 해석으로 불러 또 다른 맛이 납니다.
은행잎님!
잊지 않고 들어주시고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방선 2014.12.23 11:32  
아름다운 ...... 이별을 준비한 고인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되며 ,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어주신 전준선님을 다시금 생각나게되는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바다박원자 2015.02.21 20:09  
어느날 오랜만에 내마음의 노래 로그인을 했더니 전준선 선생님으로부터 쪽지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날 그 호수엔>이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들고 시가 좋아 작곡을 하셨다고....
 그 뒤로 <낙엽에게 묻고 싶은 말>도 작곡하시겠다고 하셨는데 ....

언젠가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받기만 하시고 바로 끊으시더군요.
그리고 돌아가신 후에야 왜 그러셨는지 알았습니다.
 
이방선 님!
전준선 선생님을 다시 생각케 하는 진심어린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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