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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앨범타이틀 | 신작예술가곡 17  (2020)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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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 노중석 시 / 김은혜 곡 / Baritone 양진원


탱자나무 울타리 맨발로 올라서서
구절초 하얗게 핀 산자락을 바라본다
새소리 물소리를 품고서도 허공은 말이 없네
가진 것 다 내려놓고 첨탑 끝에 서성이다
반짝이는 별을 헤며 밤하늘을 이고 간다
바람에 흔들리는 까치집 살피고 또 살피며
미루나무 우듬지를 조각달이 기웃대고
흰 구름 한 자락은 말없이 흘러간다
비우고 또 비워내며 다가서는 저 허공

6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김뭉찌 2021.10.14 09:50  
노래가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김기정 2021.12.22 15:05  
참 소리의 질감이 좋네요.잘 듣고 갑니다.
hmptype 2021.12.23 07:27  
양진원님 소리를 처음들었는데 따뜻하고좋습니다
빈자무적 2021.12.27 14:19  
깊은 울림이 있는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최바정 2022.02.10 13:43  
노래와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려서 더 좋게 들리네요
매니아 2022.05.27 11:11  
비우고 비운 허공이 정겨운 그림으로 꽉 채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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