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배에 앉아

운영자 독창곡 0 197 0 2022.05.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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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가곡동인 제22집 (2020)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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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걸 작시 /오동일 작곡 / Sop. 임청화

빈 배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니
달빛은 탄피처럼 어둠 속에 박히는데
누군가 머언곳에서 안타까운 손을 혼든다
제 가진 전신으로 한 하늘을 건져 내려고
제가 진 전신으로 한 바다를 건져 내려고
등대는 떨리는 손을 허공에 걸어놓았다
외로운 사람들이 파도를 지키는 동안
파도는 많은 울음을 그 가슴에 묻었지만
시대는 표정도 없이 그들을 비켜갔다
그들을 비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