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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

앨범타이틀 | 가곡동인 제23집  (2020)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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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
이연수시/윤교생곡/Bar. 양진원

철없는 우리 시골 엄마
서울로 학교만 보내면
저절로 큰 사람 되는 줄 알고
낯선 땅 서울로 아이들 데리고
무작정 상경 하셨네
하숙방살이가 셋방살이가
무엇인지 모르시면서
희망의 씨앗을 가슴에 가득 품고
냉혹한 서울 거리를 헤메이시고
통통 부은 발가락에 눈물 떨구시며
말없는 한강물 만 바라보셨네
해 저무는 남산 불빛 아래
수 많은 집들은 다 누구의 집일까
칸칸이 아픈 자욱들로 남았구나
고달픈 세월도 어느덧 홀러가고
아이들은 자라서 저마다 제 갈길 가고
엄마 머리엔 하얀 서리만 가득 내렸네
고요히 흐르는 한강물은
어이해 오늘도 말이 없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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