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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의 가슴-오페라 '원술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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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재순 시/오숙자 곡/메조소프라노 안현경/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유봉헌

물러들 가오 내 어찌 아들을 키웠는데 내 어찌 아들을 키웠는데
용서를 용서를 못하겠소
그러나 용서를 못하는 어미의 가슴은 어떡하오
이 어미의 가슴은 어쩌겠소
자식이 부르는 어미의 소리를 어느 어미가 마다하겠소
아무리 너와는 남이라 말해도 어찌 어미의 맘인들 남일수가 있으랴
그러나 하늘같은 장군의 소리를 장군의 소리를
아! 아! 차라리 차라리 깊은 산으로 들어가
삭발하여 부처님께 이몸을 이몸을 바치리라


(원술랑)
유치진 원작의 '원술랑'은 신라 김유신 장군의 아들 화랑 '원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술은 왕의 부마가 될 고귀한 신분으로 화랑오계를 외치며 당나라와의 싸움에 나가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원술은 전장에서 부상당하고 실종됐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원술의 아버지 김유신 장군은 "임전무퇴" 화랑의 계율을 어긴 아들에게 자결하라고 하지만 왕의 명으로 원술은 죽음을 면하고 국경밖으로 추방된다.
원술은 자책속에 살며 아버지의 죽음에 임종도 거부되지만 끝내 백의종군하며 전공을 세워 다시 왕의 부름을 받는다. 하지만 원술은 자신이 죄인이며 그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그를 도운 여인이 있음을 알리고 공주와의 결혼을 거절한다. 원술은 그의 여인 진달래와 태백산맥 심산유곡에 은거하는데 동반자 진달래가 병으로 숨을 거두자 비탄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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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캐는 노인으로부터 김유신 장군이 위독하다는 풍문을 듣고 원술이 집으로 갔으나 아버지는 이미 운명한 뒤였다. 원술은 어머니에게 아버지의 마지막 시신이라도 한번 뵙겠다고 애원하나  어머니 지소부인은 "네가 아버지와 연을 끊었으니 나와도 남 남"이라며 거절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돌아와서 찢어지는 가슴으로 아들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한다.

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우지니 2004.07.09 01:13  
  역사는 우리의 산 교육일진데 
원술랑처럼  사사로운 정은 뒤로하고 엄격한 국법에 의하여 자기 자신을 전선에
내 던져 승리하고도 부모와의 상봉을 할수없는 애처러운 상황.....
어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이런 훌륭한 작품을 감상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교수님 . 정말 잘 감상하였습니다.  작곡하실 때 울지는 않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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