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감상실 > 가곡감상실
가곡감상실

배낭이 들어 오신다

앨범타이틀 | 시에그린 2022 윤대근 가곡앨범  (2022) ☞ 앨범보기
Loading the player...
배낭이 들어 오신다
이규원 시 / 윤대근 곡 / Bar. 송기창 / P.f 김민정

주말 아침 배낭이 뒤뚱이며 들어온다
해가 중천인데 아직도 질러 자나
얼굴은 그믐달인데 깃발처럼 당당하다
부침 한 쪽 입에 넣으니 메밀꽃이 환하다
담백하고 칼칼한 속 털어낸 하안 김치
절여진 꼭다리조차 맵고 매운 당신의 시간
노근노근 팥소에 고스름한 수수부꾸미
까무스름 쫀득하고 자르르한 감자떡
차마 다 씹기도 전에 코끝이 아려온다

0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