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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성리 느티나무

앨범타이틀 | 아름다운 시와 노래 23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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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성리 느티나무

작시 김유제 작곡 정덕기 바리톤 박흥우 피아노 김민정

마른 가지 마른 팔 찬바람 안고
오백 년 세월 마을을 지키는 느티나무
온몸은 장군의 자태 잎새는 톱날인데
밤마다 온몸 흔들며 달빛 쪼개네.

북과 장구 꽹과리 소리 해마다 한 번씩 듣고
사방팔방 발등으로는 막걸리 한 사발 마시었는데

태풍에 잃은 반쪽 그리며 서 있는 또 다른 너의 반쪽
나의 어린 시절 생각나게 하는 봉성리 느티나무

오백 년 긴 세월 마을의 모든 일 알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봉성리 느티나무
느티나무

(아름다운 시와 노래 23집 제12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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