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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재 넘어갈 때

앨범타이틀 | 가곡동인 제11집  (2015)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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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찬 시/강창식 곡/테너 박진형/피아노 김윤경

봄빛은 새로운데 세월만 늙었구나
앞산의 진달래는 저홀로 붉다가네
가슴에 스미는 바람 어째 재울것인가
가슴에 스미는 바람 어찌 재울것인가

햇볕은 외양간에 소대신 누워있고
맷돌에 묵은 콩을 갈고 있는 할머니
때로는 한숨을 섞어 응어리를 갈고 있다
때로는 한숨을 섞어 응어리를 갈고 있다

하얀 머리칼이 바람에 흩날리고
옮기는 발자국마다 지켜주던 그림자여
황토재 넘어갈때는 님만 홀로 가니라
황토재 넘어갈때는 님만 홀로 가니라

4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짜장곱배기 2015.06.23 16:22  
곡이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가사와 곡이 모두 감동을 주네요.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세월과 고향을 생각하게 하네요.
태서 2015.07.13 22:21  
태서

따스한  봄 햇살을 온몸에 얹고 호젓한  황토재를  혼자 넘어 가면서 보이는 장면과 그리움을 자연스럽게 담아주어,  편안한 마음으로  뒤따르며 금방 흥얼 그리게  합니다.
천지기운 2015.07.26 22:10  
고향의 정경이 앞에 그려 집니다. 그리고 나이 들어감에 공감이 많이 가는 곡 입니다.
정한빛 2015.08.04 14:59  
황토재가 오늘날 우리에게 가능할까요? 모두 포장되고, 승용차로 오가는 시대인데. 아마 이 노래는 다음에 오는 세대에게는 그 정감이 느껴지지 않을 것같습니다. 결국 세월만 늙어갔다는 말은 나의 늙음을 드러내는 것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황토재 넘어가는건 인생을 넘어간다는 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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