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의 안개

전경애 작시 / 최영섭 작곡 / 테너 이강수/ Pf.이신혜
 
무진의 바닷가 자옥한 안개 속을 오늘도 나 홀로 걷고 또 걷는다
가도 가도 보이는 것은 짙은 안개 뿐 내 어릴 적 뛰놀던 산과 바다  자취 없어라
오, 그대, 바람을 기다리는 남자여
오, 그대, 태양을 기다리는 여자여
잡을 수도 밀어 낼 수도 없는 차디찬 안개 속에서 손에 손 마주 잡고 희망을 속삭이는가
우리네 사랑처럼 쓸쓸한 무진의 안개 속에 하얀 꽃잎 되어 흩날리고 있구나

무진의 바닷가 자옥한 안개 속을 오늘도 나홀로 걷고 또 걷는다.
가도 가도 밀려오는 것은 짙은 안개 뿐 내 어릴 적 노래하던 작은 새  간 곳 없어라
오, 그대, 바람을 기다리는 남자여
오, 그대, 태양을 기다리는 여자여
멀어질수록 가까워지는 차디찬 안개 속에서 손에 손 마주잡고 걷고 있는가
우리네 사랑처럼 쓸쓸한 무진의 안개 속에 하얀 꽃잎 되어 흩날리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