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는 길

천성수 시/심순보 곡/바리톤 박용민

한숨이 꼬부라져 물길로 흐르는가
울 할매 퉁이 굽어 산길이 되었는가
안으로 삭은 세월이 굽이굽이 또 굽이
구름도 숨이 차고 바람도 비에 젖는
산 돌아 물이 돌아 돌아툴아 휘어진 길
옷고름 풀고 앉으면 늘어지는 아리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