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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저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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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 시/한성훈 곡/비앤비사운드

당신을 언제나 우러러 뵈옵지만
당신의 계신 곳을 알지 못합니다
당신의 인자하신 음성에 접하지만
당신의 말씀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당신은 내게서 멀리 계셨다가
너무너무 어떤 때는 가까이에 계십니다
당신이 나를 아신다고 할 때
나는 나는 나를 더욱 알 수 없고
당신이 나를 모른다고 하실 때
비로소 조금은 나를 나를 압니다

이 세상 모두가 참으로 당신의 것
당신이 계실 때만 비로소 뜻이 있고
내가 나일 때는 뜻이 없음은
당신이 당신이신 당신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에게서만 나를 찾고
나에게서 당신을 찾을 수 없습니다
밤에도 낮에도 당신 때문에 울고
나 때문에 당신이 우시는 것을 압니다
천지에 나만 남아 혼자임을 알 때
그때 나는 나의 나를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어디로도 나는 나를 가져갈 수가 없습니다

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멍멍 2012.03.20 19:09  
신앙의 대상일 수도  진정 그대일 수도 있고 참 뭉클하게하는 사운드요 노래입니다
멍멍 2012.03.20 19:14  
노래로는없나요  불러도 보고 싶은데요
강물처럼 2012.03.20 23:01  
글쎄...테너가 연주하면 참 어울릴 것 같은 멜로디인데 없나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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