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바다

김명희 시/김동진 곡/테너 정학수/피아노반주 정미애

바다를 흔들고 나를 더욱 흔들고
바다를 흔들고 나를 더욱 흔들고
타다 남은 절망의 알갱이 마저
날려버리는 바람이여 바람이여
태풍의 눈도 잠이든 바다
검은 바위의 허리까지 밀어 올리는
그 바람 그 파도 그 바다여 그 바람 그 파도 그 바다여

하늘까지 삼켜버리는 출렁이는 그 파도소리에
하늘까지 쓸어버리는 출렁이는 그 파도소리에
물결은 부서져도 물결은 부서져도
나는 아직 바위처럼 여기여기 그대로 있네
물결은 부서져도 물결은 부서져도
나는 아직 바위처럼 여기 그대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