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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이는 바람

앨범타이틀 |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 제7집  (2003)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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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원 시/송재철 곡/테너 최태성/피아노 강수연

나 홀로 말 없이 산길을 걸어가면
오솔길 언덕에 밀려오는 바람
바람속에 사무쳐 휘날리는 삶이여
강물처럼 돌아오지 않는
아 아 사랑이여 아 세월이여
그리운 옛 생각에 하늘은 멀어

혼자서 걸어가는 쓸쓸한 이 산길
수풀을 흔들며 밀려오는 소리
바람 속에 사무쳐 흔들리는 사랑이여
먼 하늘 구름처럼 흩어져 가는
아 아 꿈들이여 아 얼굴이여
그리워 그리워서 먼 산은 우네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 제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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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2006.12.04 11:56  
  여성의 감성과 남성의 그것은 애초부터 다른 것일까.
이 곡은 작곡자가 아예 'for Soprano(s)'라고 악보에다
붙여 놓았다.

테너인 나로서는 도전을 하고도 싶고, 하지 말까도
생각이 된다. '소프라노'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곡은 사실상 남녀 모두가 부를 수 있는 것이다.
'Amarilli Mia Bella'처럼 아예 여성의 이름을 제목에다
붙여 논 곡이면 남성만 부를 것 같은 데 곡의 서정성으로
인해 오히려 여성이 부르기에 더 적합한 곡이라고 보인다.

이 곡도 시와 곡이 가진 서정성을 남성도 소화할 수 있다면
충분히 높은 음역을 가진 남성들도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각설하고 많은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지닌 시와 곡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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