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해가지면

홍윤숙 시/김연준 곡/메조소프라노 김학남

서산에 해지면 나 외로워
그대 생각에 겨워
뜰에 구르는 한잎 가랑잎에 눈물지네
등잔에 불 밝히고
흘러간 옛날의 그 밤 생각하네
그대도 오늘밤
어느 곳에서 나를 생각는가
이제 어둠이 다가오면
촛불을 더욱 밝히리라
그대여
이 저녁 부디 기쁜소식 전하여다오